EU에서는 매년 400만 톤 이상의 윤활제가 생산되고 소비됩니다. 이 중 대부분은 여전히 화석 원료에서 추출되고 있으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폐유(waste oil)에서 고품질의 기본 물질을 회수하는 기술을 통해,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를 위해 유럽의 여러 연구기관 및 산업 기업들이 협력하여, 효과적인 재활용 기술과 순환 자원 시스템 개발에 나섰습니다. 크리버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유일한 특수 윤활제 제조업체입니다.
현재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유의 약 40%는 기유(base oil)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재생 공정을 위한 기술 수준은 아직 충분히 정교하지 않아, 고성능 윤활제 생산에 필요한 고품질 기유를 폐유로부터 회수하고 이를 장수명 윤활제 제조에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컨소시엄은 리사이클링 공정과 재활용성을 고려하여 설계된 기어 오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기어 오일은 최소 50% 이상의 재생 기유를 함유하게 됩니다. 또한, 산업적 및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한 재활용 공정이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목표는 특히 재활용이 가능한 기어 오일과 이를 위한 재활용 공정이 동시에 개발되고 테스트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이중 개발 체계는 개발 및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모든 파트너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합니다. 윤활제 개발 및 재활용 외에도 중요한 단계로는 기어박스 및 베어링에서 윤활제의 적용 특성을 테스트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찰 및 마모 특성에 대한 기초 연구가 포함됩니다. 이는 개발된 윤활제가 기존 제품, 즉 비재생(non-recycled) 기어 오일과 성능 및 내구성 측면에서 동등한 수준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원자재, 제조 및 재활용 공정, 윤활제의 성능을 모두 고려하여 폐쇄형 순환(closed loop) 개념의 지속가능성 역시 평가될 예정입니다.